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Tide-2

14 실버윙
  • 조회수351
  • 작성일2026.03.06

Tide


2


헛구역질이 솟아올랐다.


난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도 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감정이 드는 거지?



나는 공포도, 동정도, 슬픔도 그 어느 것도 아닌 헛구역질만 나오는 감정을 느끼며 얼굴을 찌푸렸다.


나는 내 앞에 우뚝 선 학교를 쳐다보며 어떻게든 그 기분을 풀어보려 했다.


이제 새 학년이야. 곧 다 잊혀질 거야. 예전에도 혼자 잘만 살아왔잖아. 새롭게 시작하면 돼.


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중얼거려보았다. 기분이 좋아지진 않았다.



난 거북하게 학교를 올려다보았다.


평소 같았으면 건물처럼 보여야 할게, 흔들려 보였다. 어질어질 했다.



난 이 기분을 내리고자 발을 떼려 했지만, 내 몸은 내가 학교로 가는 것을 거부해버렸다. 뭐, 사실은 나도 내키진 않았지만….


그렇게 한참동안 돌처럼 굳은 채로 그곳에 서 있었다.


다행히 주변의 아이들은 서로 웃고 떠드느라 날 무시해주었다. 무시가 이럴 땐 도움이 된다고, 난 생각했다.



날 구해 준 것은 정적을 깨는 핸드폰 진동이었다.


난 주머니에서 먼지가 내려앉은 폰을 꺼 냈다. 구식에다가 원치 않는 추억도 담겨 있는 폰이었다.


윈드가 사준 마지막 선물, 이었다. 


난 억지로 미소를 지으려 하며 온 메시지를 확인했다.


식스레그혼: 야, 고대신룡. 빨리 사무소로 와라. 어재 재판한 거, 결과가 나왔어. 얘기 좀 해봐야 겠다. 


나의 억지 미소는 바로 풀려버리고 말았다.



어제의 재판. 다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그걸 굳이 꺼내는 나의 변호사를 보며 욕을 중얼거렸다.


나는 그 메시지를 읽어버린게 후해되었다. 읽음으로 뜨면, 무시할 수가 없는데.


그런 나의 심정을 아는지 바로 내 손에서 한 번 더 진동했다.


식스레그혼: 야. 고신. 빨리 와라. 오래 못 기다려. 5분 안에 뛰어와. 어디서 읽씹을 할려고. 너 진짜 뒤지는 수가 있어. 너 지금 ㅈ 된 것도 모르냐?


평소의 식스레그혼 답지 않은 메시지였다.


이렇게 조급한 용이 아니었는데, 분명.


식스레그혼: 결론을 말해야 알아들으려나. 어제 재판 결과에서…


잠시 뒤 다시 메시지가 도착했다.


식스레그혼: 결과가 너의 상속을 취소하고 레어는 폐쇠한대. 아무도 그의 레어 비밀번호를 알지 못 하니, 폐기하겠다나 뭐라나. 그냥 네가 싫은 거지, 만만하고. 어리고, 고아고, 돈도 없고.



댓글1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