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Dew-프롤로그

14 실버윙
  • 조회수19
  • 작성일2026.03.10

Dew


프롤로그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겐 또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고, 존경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수 많은 형태 중에 답이라고 부를 만한 것은 없을 것이다.


어떤 형태로 살아가든, 살아있단 것이 중요한 거니까, 그래야 하니까.



물론 자본주의의 지루한 삶에는 그딴 철학 적인 생각 따위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생산적이면 좋은 거고, 돈이 많으면 행복한 거다. 


반대로 얘기하면 돈이 적고 행복 수치가 떨어지는 이들도 반드시 존재한다는 뜻이고, 그 수많은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억울하게 가난한 이들이 또 꽤나 존재할 것이다.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질의 삶을 사는 이들은 억울할 게 뭐가 있냐, 본인이 못 해서 그런 거지. 라고 얘기 할 것이고 대부분의 종교는 전생에 죄를 지어서 그런 것이다. 그러니 속죄하려 노력해라. 라는 소리를 짓거릴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매주 교회에 가는 이들은 포만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었고, 자본주의에 동의하는 수많은 이들이 포화로운 삶을 살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회적, 교양적, 경제적 등 인류의 중요한 부분은, 자본주의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한 마디로 부자들이, 아니면 적어도 생계를 잘만 유지할 정도의 돈을 가진 이들이 이끌고 차지한다.



그렇게 부자들이 계급 피라미드의 높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적당하게 사는 이들은 그 아래를 매워나갈 것이고, 그러다 보면 피라미드의 중간 부분까진 빈 공간 없이 꽉 차게 될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안 그래도 가난한 이들은 계속해서 가난하단 것이고, 영원히, 죽을 때까지 고통받는 다는 것이다.



뭐,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면 다른 이들은 그를 손가락질하며 유명한 일화들의 이름을 대며, 가난한 걸 탓하는 게 못 났다는 증거야. 라고 하겠지.


난 전적으로 하나도 동의할 수 없다. 가족이 가난하여 내가 가난한 것이, 내 잘못은 아닌 걸.



대부분의 내 나이 또래 아이들, 그러니까 초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은 이딴 철학적인 생각 따윈 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당연히 학생도 엄연한 직업이고, 직업엔 열심히 노력한단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공부하기, 이다. 그리고 아이들과 뛰어놀며 인관관계에 대해 배우고, 진로에 대해 결정하고… 그런 것이 학생이다.



적어도, 그렇다곤 한다. 많은 이들이, 학생은 작디 작은, 하지만 소중한 파릇한 새싹이라고 표현하곤 한다.


어느 정돈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그들이 생각하는 학생, 그러니까 ‘파릇한 새싹’은 아니란 건 분명히 알 수가 없었다.


우리 집은 가난했다.



한 마디로, 난 새싹이지만, 오염된 곳에서 싹이 나버려 자라지도 못 하고 점점 오염되가는 새싹인 것이다. 


.

.

.


6학년 가을의 공기는 쌀쌀하다.


그와 반대로 오늘만큼은 햇빛이 눈 부신 것 같다. 눈 부신 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적어도, 저 햇살은 나한테 해코지하지 않으니까. 모든 게 내 잘 못이라고, 그러지 않으니까…



이런 저런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이야, 오래도 살았네. 6학년밖에 안 됐는데, 심지어 12월생인데, 이런 생각을 매일매일 한다.


어떠면 시간 대비 험난한 삶을 살아서 그렇게 느끼는 걸까.



난 창가 자리를 좋아한다.


이 곳에 앉으면, 햇빛을 볼 수 있으니까. 그 어느 자리보다도 가까이.


저런, 맑은 햇빛은, 나한테 생각을 가져다 준다.



나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댓글1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