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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D.] - 프롤로그(1)

14 실버윙
  • 조회수23
  • 작성일2026.03.15

[L.N.D]


Legends Never Die


Prologue(1) : 조화의 상징



만물이 형체를 갖추기 전, 우주는 오직 끝을 알 수 없는 칠흑 같은 공허와 형언할 수 없는 정적만이 지배하던 공간이었다. 시간조차 흐르지 않던 그 아득한 심연의 한복판에서, 마침내 세계의 근원이 될 두 위대한 존재가 눈을 떴다.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눈부신 광휘를 품은 빛의 신 아모르, 그리고 그 빛이 닿지 않는 이면에서 안식과 고요를 다스리는 어둠의 신 카데스였다. 두 신은 서로 상반된 성질을 가졌으나, 우주의 질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빛과 그림자가 공존해야 함을 알고 있었다. 아모르는 대지에 온기를 불어넣어 생명을 싹틔웠고, 카데스는 그 생명이 고단함을 씻고 잠들 수 있는 밤의 포근함을 빚어냈다.




아모르는 자신이 창조한 세계의 조화가 영원히 유지될 수 있도록, 자신의 신성한 의지와 권능을 나누어 받은 두 마리의 위대한 존재를 지상으로 내려보냈다.



하나는 태양의 기운을 머금어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용, 고대신룡이었고, 다른 하나는 만물의 고요를 품어 심연보다 깊은 검은 날개를 가진 어둠의 용, 다크닉스였다. 아모르는 그들에게 유타칸이라 명명된 이 땅을 맡기며 엄중히 명했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라. 빛이 너무 강해 생명이 타지 않게 하고, 어둠이 너무 깊어 생명이 얼어붙지 않게 하라."



두 용이 지상에 내려오자, 그들의 거대한 숨결을 따라 불, 물, 바람, 땅 등 각기 다른 원소를 다스리는 수많은 드래곤이 차례로 깨어났다. 불의 용들은 화산을 일구어 대지에 영양분을 공급했고, 물의 용들은 메마른 땅을 가로지르는 젖줄을 만들었다. 그렇게 수만 마리의 드래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연의 섭리를 수호하자, 유타칸은 비로소 하나의 완벽한 대륙으로 완성되어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유타칸의 문명이 발달하고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들이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예기치 못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눈부신 빛을 내뿜으며 작물을 키우고 길을 밝혀주는 고대신룡을 신의 대리자라 칭송하며 온갖 영광과 찬사를 보냈다. 고대신룡의 이름으로 축제가 열렸고,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반면, 어둠을 다스리는 다크닉스의 존재는 점차 경외의 대상에서 공포의 상징으로 변해갔다.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마주하는 침묵을 두려워했고, 다크닉스의 검은 날개가 하늘을 덮을 때마다 불길한 징조라며 문을 걸어 잠갔다.



다크닉스는 대륙의 가장 깊은 곳에서 세상의 목소리를 들었다.



'빛만이 우리를 구원한다.'


'어둠은 사악하고 차가운 것일 뿐이다.'



그 무심한 말들은 다크닉스의 심장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그는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자신 또한 아모르의 축복 아래 태어난 수호자이거늘, 왜 세상은 빛만을 대우하고 자신을 차별하는가. 왜 자신의 안식은 부정당해야 하는가. 질투라는 감정은 독초처럼 그의 영혼을 갉아먹기 시작했고, 그것은 곧 고대신룡을 향한 증오로 번져나갔다.





+프롤로그(2)에서 이어집니다.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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