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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그리고 드래곤 - 7화 - (쉬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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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53
  • 작성일2014.05.25

[ 7화 : 드래곤의 성장과정 ]


( 이번편은 조금은 쉬어가는코너입니다. 소설내용 조금과 드래곤의 성장과정을 설명하는 부분이니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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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룡의알이 나타난지 4일째.


나이트메어를 비난하기 위해 몰려왔던 자들의 발걸음도 조금은 줄어들어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줄어든것'이지 '없어진것'은 아니였다.


또한, 줄어든 드래곤들 대신 그를 비난하기위해 오는자들은 다른 드래곤테이머 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그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지옥에서 썩어빠질 더러운 자식."



하지만 그는 부정하지않았다.


그저 묵묵히 날이갈수록 심해져가는 그 비난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마디 해요! 왜 그렇게 그냥 듣고만있는거에요?"



백룡의알을 품에 안고있는 레이첼이 한말이었다.


나이트메어와 백룡사이에서 일어난 일들을 듣고, 레이첼은 씁쓸한 마음으로 백룡의알을 따듯하게 돌봐주고있었다.


그리고, 날이갈수록 심해지는 드래곤들과 테이머들의 비난을 들으면서 묵묵히 있는 그 대신 화를 내기도했다.



"메어씨가 백룡을 직접죽인것도 아니잔아요? 그건 사고였다구요."


"원인 제공은 내가한거지..."


"그래도 메어씨손으로 백룡을 죽인게 아니잔아요! 다들 메어씨가 백룡을 공격해 죽였다고 하질않나..."



물론 그도 그 말 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첼이 야단치면서 그런말을 하는 자들을 쫒아낼때마다, 그는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아주 통쾌해하고있었다.



"게다가... 백룡은 그런말을 들을때마다 계속 움찔거려요."


"...뭐?..."



나이트메어의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그건 아주 잠시뿐이었다.



"...죽어서 알로 재탄생한 드래곤은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있지않아. 에이션트(오러)가 되지않는이상..."


"에이션트가 뭔데요..?"



이 세계에대해 거이 유치원생 수준의 레이첼이 멍하니 묻자, 그는 테이머가 알아야할 몇가지 설명을해주기 시작했다.



"유타칸의 드래곤들은 5단계로 나뉘어져있어. 첫번째는 알이지. 그리고 두번째는 해치, 세번째는 해츨링, 네번째는 성룡이고..."


"해치랑 해츨링은 뭐가달라요?"



레이첼이 그의 말을 잘라먹긴했지만 그는 레이첼을 바라보며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해치란건... 사람의 기준으로보면 갓난아기부터 유치원생까지의 과정이지. 해츨링은 청소년기 라고 보면되. 다른건 몰라도 해츨링 시기는 꾀나 중요해...왜냐하면 드래곤이 성장하면서 가장큰 영향을받는 시기이기 때문이야."


"영향을...받아요?"


"사람들도 그렇잔아? 청소년기에 어떻게 달래주고 돌봐주냐 라는것에따라 어른이되서 성격이 천지차이니까 말이야."


"아하..."



레이첼이 알겠다는듯한 표정을짓자, 그는 나머지를 마저 설명했다.



"대부분의 유타칸에 서식하는 드래곤들은 성룡상태로 있다가 승천하거나, 그상태 그대로 생활하고있어. 하지만 캡슐이라는것으로 좀더 강해질수도있지. 그래서 5번째 단계는 캡슐이야."


"캡슐...은뭐에요?...드래곤이 캡슐이 된다거나.."



레이첼이 이상한 상상을 하려하고있자, 그가 냉큼 막아섰다.



"오래전, 유타칸이 붕괴 위기를 맞이한적이 있었어. 다크닉스와 G스컬, 그리고 그의 부하들 때문이었지. 그런데 어떤 점술가 한명이 테이머들에게 해결책을 내주었어."


"아...그게 캡슐이란거에요?"


"맞아.. 유타칸반도 곳곳에 숨겨져있는 카드같은것들을 모아서 점술집에서 조합하는거지. 그러면 특이하게도 캡슐이라는것이 나오게되."


"...그래서 그 캡슐을 어떻게 쓰는데요?"



열심히 공부하는듯한 레이첼의 태도를 쭉 지켜보던 그가 피씩 웃으며 대답했다.



"알맞은 카드로 조합된 캡슐은 당연히 그 카드들과 맞는 드래곤에게 사용하지. 그리고 그들은 해치와 성룡이 합쳐진 형태로 변하게되.. 그리고 초기단계 부터 다시 시작하지만, 그들의 힘은 상상을 초월하지."


"와...진짜 특이하네요..."


"물론 5단계인 캡슐은 어디까지나...'이쪽 유타칸'에 있는 단계일뿐이야."



그가 '이쪽 유타칸'이라는말을하자, 레이첼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다싶이 되물었다.



"이쪽 유타칸..?"


"이곳 저 건너편에 있었던 그 대륙..기억나?"



그녀는 잠시 생각하는가 싶더니, 그것이 자신이 처음 이 세상에서 눈을떴을때봤던 특이한 동굴이있던 대륙을 기억해냈다.



"그..에그,뮤직,수룡,페어리..그리고...윈드랑 인섹트? 아무튼 그런 드래곤들이 있었던곳이요?"


"맞아. 의외인걸? 그녀석들이름을 다 기억하다니 말이야."



그가 잘했다는듯한 말투로 답하고는 다시끔 설명하기 시작했다.



"원래 드래곤들은 캡슐이라는 특이한것이 아니라 에이션트..또는 오러라 불리는것으로 진화해서 힘을얻었어."


"...엥?"


"캡슐을 사용하지않고 계속해서 강해진 드래곤들은 몸주위로 자신의 속성에 맞는 오러라는 빛을 가지게되. 그게바로 드래곤의 최종단계라는것을 증명해주는거지."



한참을 설명하던그가 잠시 주위를 살피는가 싶더니 좀더 작은 목소리로 보충했다.



"캡슐은 오래전에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만든 일종의 도구야.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도구가 아닌 스스로 강해지는 자연적인 오러드래곤을 선호하는편이지."


"아! 메어씨도 테이머였어요?"


"흠?...그럼 나를 지금까지 뭐라고 생각했던거지?"


"마물이요."



레이첼이 해맑게 말해버리자 그가 잠시 몸을 움찔거렸다.


그가 불쾌해하자 레이첼은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처음봤을때!!! 그래요 처음봤을때는 마물인줄알았어요."



레이첼이 급하게 덧씌워말하자, 그의 불쾌함이 살짝 가라앉았다.



"그래..첫인상이 마물이나 몬스터같은건 어쩔수없지. 다른테이머들이 드래곤들을 시켜서 나를 공격하기도했으니 말이야."


"네? 테이머가 공격을..했다구요?"


"뭐...그런 테이머들의 드래곤은 아주 적지않은 상처를 입고 돌아갔지만."



그가 그때 상황을 되살려보면서 살짝 미안했던것같은 말투로 중얼거리더니 동굴밖을 응시했다.



"그나저나.. 인섹트와 윈드는 저기서 뭐하는거지?"




나이트메어가 레이첼에게 한참동안 설명하고있을때, 동굴밖에 앉아있는 그 두마리의 드래곤은 아주 은밀하게 누군가와 대화하는중이었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않고있어."



인섹트드래곤이 저 멀리 펼쳐진 푸른색의바다를 응시하면서, 마치 바다를 감상하는듯한 뒷모습으로 중얼거렸다.



"...음..그래...나는 딱히 그가 드래곤살인마 같진 않다만.."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만...뭔가 일이 인섹트가 추리한대로 딱딱 맞아떨어지잔아요?.."


"그래.. 그걸 부정할수는 없지."



윈드드래곤과 인섹트드래곤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또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히는 땅속에서 말이다.



"땅굴.. 파워드래곤님한태는 녀석이 뭔가 다른계획을 짜고있을지 모르겠다고 알려드리도록해."



인섹트드래곤이 한쪽다리로 슬쩍 땅을 톡톡 두드리면서 말하자, 땅굴이라 불리는 지하땅굴드래곤은 끙하는 신음소리를 냈다.



"난 아무리봐도 그가 그렇게 보이지않아. 게다가 확실하지도 않잔아 인섹트!"


"미리 대비해 놓는게 뭐가 나쁘다는거야?"



인섹트드래곤이 으르렁 거리자, 땅굴드래곤은 침묵했다.


그리고는 아무말없이 땅을파서 돌아가려는것인지, 땅속에서 흙을 퍼내는듯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런데 백룡은 저렇게 돌아왔는데... 흑룡씨은 어디있는걸까?"


"다른 테이머를 만나서 잘 살고있겠지뭐.."



인섹트드래곤이 슬픈목소리로 말하자, 윈드드래곤역시 축 쳐졌다.



"흑룡씨가 보고싶다... 우리들의 진짜 리더였잔아.."



두 마리의 드래곤이 해가 다 지도록 동굴밖에 앉아있자, 나이트메어는 한숨을 쉬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어이, 이제 그만하고 들어와라."


"....크아앙?!!"



그가 불쑥(?)튀어나오자 화들짝 놀란 드래곤들은 드래곤특유의 괴성을 지르며 공격태세를 취했다.


그 모습을 빤히 지켜보고있던 검은옷을입은 남자는 씨익하고 웃더니 살기를 내뿜으며 한단어씩 차근차근 말했다.



" 덤.빌.태.냐.? "



그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자, 가장먼저 차렷자세를 취한것은 회색빛의 윈드드래곤이었다.



"아니!! 잠깐 졸고있어서!! 놀라서 그런거야!"



그뒤를 이어 꼭 꿀따먹는 벌처럼생긴 인섹트드래곤도 차렷자세까지는 아니였지만 똑바로섰면서 말했다.



"그래! 들어가야지..도..동굴안으로!"


"...그럼 빨리 들어와..."



다시 동굴속으로 들어가는 그를보면서 윈드드래곤과 인섹트드래곤은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크게 한숨을쉬었다.



"어쩐다....."



사실 그들은 파워드래곤의 답변을 가져올 지하땅굴 드래곤을 기다리고있었다.


하지만 살인마(?)의 방해로 그 소식을 듣지 못하게된것이다.


그들은 이빨을 득득 갈면서 동굴속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갔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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