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룡이 만들어낸 구름.
그 작은 구름에서 쏘아진 윈드커터와 뇌전줄기들은 라엘앞에 거의 다다르고있었다.
그렇게 막 라엘에게 덮치려고 하기 직전 발밑에서 무언가가 솟아오르더니 이내 라엘의 온몸을 순식간에 감쌌다.
쿠구구구구궁-
커다란 충돌음이 여러차례 들리고 뿌연연기가 교실을 뒤덮었다.
교실안에 있던 학생들도 사내가 이런식의 공격까지는 할 줄은 몰랐는지 충돌음 외에는 아무런 소리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어디선가 큰 고함소리가 교실을 휘감았다.
〃아카데미에서 무슨소란인거냐, 샤이!〃
사내는 머리가 지끈거리는지 한손으로 머리를 부여잡으며 교실안으로 걸어왔다.
청룡을 이미 회수해 포켓에 집어넣은 샤이는 자신에게 호통을쳤던 사내를 보고는 지레 겁을먹고는 표정을 굳혔다.
〃...아식스 선생님〃
〃아카데미에 입교하는 학생이 아카데미의 룰도 지키지 못하고, 입교 첫 날부터 사고나 치다니.〃
아식스는 샤이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뱉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중간에 막아 큰 사고가 없어 망정이지... 다음에 이런일이 다시 발생하면 당장 퇴교조치 시키겠다.
행동거지를 똑바로 하도록.〃
샤이는 아식스의 적나라한 말투에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며 깊은분노를 느끼게 되었다.
`저 자식.... 가만두지 않겠어.`
〃자, 시간이 되었으니 모두 자리에 앉도록.〃
아식스는 간단히 상황을 정리한 뒤 교탁앞에 서서 주의를 집중시키고는 말을 이었다.
〃자, 다들 소문을 듣고왔다고 생각하고 이야기 하겠다.
내 이름은 아식스, 너희들을 책임지고 이끌어갈 담임이다.〃
아식스.
수백년 전 칼리아제국을 멸망하게 만든 주역들 중 피엔가문에 속하는 인물이다.
왕국에서는 피엔가문의 높은 공을 인정하여 지금에서 까지도 엄청난 혜택과 매번 아카데미의 명예교수로
임명하여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비록 명예교수지만 아카데미에서의 실세는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하고, 레드드래곤이라는 별명답게
실력또한 왕국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자다.
〃......〃
학생들도 익히 소문을 들은터라 아식스라는 이름 세글자 만으로도 얼굴을 굳히게 만들기 충분했다.
〃아카데미에 들어온 이상 학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귀족자제라는 명분으로 떠들었다간 큰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가히 충격적인 말이었다.
비록 아카데미의 룰이라는 명목하에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교수들과 가문과의 친분에 의해 암묵상으로
룰이 지켜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기 때문이다.
〃사건사고없이 아카데미생활에 열중하도록. 그러면 편안한 아카데미생활을 보장하도록 하겠다.
이상, 잠시 쉬었다가 수업을 시작하도록 하지.〃
그렇게 샤이와 라엘의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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