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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그리고 드래곤 - 16화 -

0 블작가
  • 조회수305
  • 작성일2014.06.08




[ 16화 : 백룡이 태어나다. ]



마지막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해낸 그는 행복해보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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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속성은 어둠속성에게 강하지만, 반대로 불,물,땅,바람 속성들은 그들에게 치명적인 속성들이었다.


테이머들과 함께온 드래곤들중 어둠속성의 드래곤이 단 한마리도 없음을 뒤늦게 알아챈 그가 버럭 소리를질렀다.



- 나는 태초의 빛인 고대신룡이다! 어떻게 그대들이 나에게 이런짓을 저지를수있는가! -



그가 신비로운 청년의 목소리로 바꾸며 호통치자, 다른 드래곤들이 잠깐 흠칫 거렸다가 다시끔 공격태세를 갖추고 외쳤다.



"고대신룡을 위해, 네놈을 처단하겠다!"


- 이...이놈들!!!! -



그가 테일드래곤에게서 빛의 기둥을 거두며 주위에 모여있었던 빛을 모두 흡수하여 빛의구를 생성시키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빤히 보고있던 블작가가 화들짝 놀라면서 모두에게 소리쳤다.



"각성기다!!! 다들 방어하세요!!"


"...각성기요?.."



소녀가 갸웃거리면서 상황을 파악하는것을 보고있던 테일드래곤이 그녀의 옷깃을 물어 블작가의 옆에 놓으면서 중얼거렸다.



"블작가, 레이첼! 내 품에서 절때 빠져나갈생각 하지마."



테일드래곤이 블작가와 레이첼을 품에 안고 몸을 웅크리는가 싶더니, 다른 드래곤들도 자신의 테이머를 감싸안았다.


각성기를 준비하는 그의 바로아래에서 의식을 잃은 나이트메어는 안타깝지만 테이머들이 보호해줄수없었다.


거이 힘의 중심에 있다고 보이는 그 자리에 다가가서 나이트메어를 보호해줄 만큼 배짱이 두둑한 테이머들은 아직 없었으니 말이다.



- 크으으으!!... -



희망의숲에있는 모든 빛이 그의 손을 거쳐 동그란 구체로바뀌자, 숲이 한순간 밤처럼 어두워졌다.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어두운 공간속에서 빛나는 구체를 손에든 그가 주위에 있을 드래곤들을 향해 소리쳤다.



- 모두 사라져라!!! -



빛의구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며 폭발하자, 곳곳에서 드래곤들의 짧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쿠어엉!!"


"크아아앙!!"



그들이 아무리 방어태세를 갖추었으며 속성상으로 유리하다 할지라도, 빛속성의 각성기라 불리는 그 어마어마한 빛의 폭발로부터 타격을 피할수는 없었다.


그디어 모든 빛들이 제자리를 찾아 희망의숲을 비추자, 곳곳에서 상처입고 피를 흘리는 테이머들의 성룡들이 눈에 띄었다.


드래곤들이 타격을 입긴했지만 아직 움직일 수 있는 모습을 확인한 그가 각성기의 여운으로 떨리는 한손을 붙잡으며 살기를 뿜어냈다.



- 이대로 한번더... -



다시한번 미약한 빛들을 그의 주위로 몰려드는 모습을 본 한 테이머가 소리쳤다.



"윙스! 일어나!"



테이머의 명령이 떨어지자, 작은 몸통에 거대한 눈이달린 날개를 가지고있는 드래곤이 비틀거리면서 날아올랐다.


윙스드래곤이라 불린 그 드래곤은 날개를 크게 펼치는가 싶더니 테이머의 명령을 기다렸다.


윙스드래곤을 확인하지못한 그가 빛의구를 손에 반쯤 생성시키자, 테이머가 냉큼 외쳤다.



"공격해!"


"에잇! 이거나 먹어라 이 괴물아!!"



윙스드래곤이 소리치면서 발싸한 그 오색의 빛을 뿜는 광선이 빛의구에 닿자, 폭발로인한 충격은 고스란히 그가 받게되었다.



- 크흐어어억!!! -



폭발로인한 충격으로 인해 바닥에 추락한 그는 찢어진 날개를 보면서 소리질렀다.



- 크으으으!!! 고작 윙스드래곤따위가 감히 나에게 이따위 상처를!! -


"고작 윙스드래곤? 내가 아는 고대신룡님은 절때 그런말은 쓰지않아!"



윙스드래곤이 쓰러진 그를 향해 혀를 슬쩍 내밀자, 다른 테이머들과 드래곤들도 반응했다.



"지금이다! 공격하자!!!"


"크아아앙!!!"



모든드래곤이 그에게 달려들자, 그가 다급히 소리쳤다.


얼마나 급했었던건지, 그는 손에서 백룡의알을 놓은채로 양손을 사용하여 이상한 마법진을 형성시켰다.



- 텔레포트!! -


[ 파아앗!.... ]



한손이 아닌 양손으로 발동안 마법진인 만큼, 발동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그것이 얼마나 빨랐는가 하면....


드래곤들이 발톱이 몸에 닿기 직전에 발동시킨 그 주문으로 인해 그의 형태가 사라질 만큼이나 발동속도가 빨랐다.


괜히 죄없는 공기를 발톱으로 가른 드래곤들은 하나같이 갸웃거리며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그의 대한 흔적이 없어짐을 알게되자, 모두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내며 화가난듯한 표정으로 테이머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제서야 간신히 그의 손에서 벗어난 백룡의알이 어디론가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어어!! 알 굴러간다!"



블작가가 당황해하며 소리치자, 백룡의알이 땅의 지형을 타고 데굴데굴 굴러서 레이첼쪽으로 굴러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테이머들은 하나같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마침내 백룡의알이 레이첼 앞에서 멈춰서자, 드래곤들이 그 큼직한 눈으로 백룡의알을 처다보았다.



[ 깨작. ]


"........"



백룡의알속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오자 레이첼이 식은땀을 흘렸다.



"설마...깨진..."


"크흑...쿨럭!!"



레이첼이 절망적인 말을 꺼내려는순간, 어디선가 진한 혈향이 풍겨왔다.



"....으윽....크흐윽...."



돌들 사이에서 검은물체가 꾸물거리는가 싶더니 힘겨운듯 부들거리며 일어나앉았다.


검은머리카락과 옷을입은 남자... 나이트메어였다.


각성기의 중심에 있었으면서도 그는 아직도 움질일 수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바라보던 이들은 하나같이 표정에서 놀라움을 잃지못했다.


그들의 그런 뜨거운(?) 시선을 받던 나이트메어가 레이첼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중얼거렸다.



"백룡의알은...깨지지않아....그러니까 그건.....커헉!!"



우물우물 말을 꺼내던 그가 피를 흠뻑 토해내자마자 알이 규칙적으로 깨작 거리기 시작했다.



[ 깨작 깨작.. 깨작 깨작... ]



그 소리가 점차 커지는가 싶더니, 마침내 알껍질이 위 아래로 쪼개졌다.



"뀨르릉!!"



귀여운 울음소리를 내고있는 그것이 알껍질을 머리에 쓴채로 레이첼을 향해 머리를 빼곰 내밀었을때, 한순간 주위가 조용해졌다.


마침내 긴 침묵을 깬 목소리는 계속해서 피를 토해내고있던 나이트메어였다.



"새로운...삶을...시작한걸...축하한다...."


"뀨웅?"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쪽으로 고개를 돌린 아기드래곤은 그를향해 해맑게 웃었다.


그 해맑은 미소를 본 그는 아무말없이 아기드래곤을 바라봤디.


얼마나 지났을까?


나이트메어의 눈가에는 어느센가 맑은 물방울이 생겨났다.


그리고 그것은 뺨을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백룡..."



그 단어를 끝으로, 그는 입가에 슬쩍 미소를 지어보인채로 쓰러졌다.


소중한 파트너였던 백룡을 다시 보게된 그가 행복한미소를 지어보인것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남아있던 희미한 생명의불씨 역시도 그순간을 끝으로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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