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at should I do for you?]
...내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예전에 방문을 걸어잠그고 나오지 않는 한 소녀가 있었어.
그 방의 창문은 달빛과 햇빛이 겨우 한 줄기 들어올까 말까 할 정도로 조그마했지.
그 방 안에는 인형들이 정말 많았어.
봉제인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
소녀는 그 인형들과 즐겁게 지냈어.
아주 아주,즐겁게 말이야.
그런데 소녀는 봉제인형들과 놀다가 심심해지면 봉제인형들을 방 한구석으로 던져버렸어.계속,계속...
한 쪽에 쌓여있던 인형들은 점차 다른 쪽으로 쌓여갔지.
이제 처음보는 인형들은 다 사라져버렸지 뭐야?
소녀는 말했어.
\"아...재미없어.\"
그리고 혼자서 놀고 있는데...
자신이 던져버린 봉제인형더미들을 바라봤지.
어째서...
소녀의 눈에는 그것들이 서로 모여서 너무너무 행복해하는듯이 보였단 말이야.
소녀는 그 장면을 바라보다가
....[ 칼 ]을 꺼내어들었어.
그리고 봉제인형들을 하나하나씩 잘게 잘게 만들기 시작했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소녀의 미소는 점차 잔인하게 변해갔어.
곧 모든 봉제인형들은 짓이겨져버렸지.
소녀는 그 잔해들 사이에서 외쳤어.
\"역시 안 맞는단 말이야?후후...
나는 역시 이 세계 사람들이 아닌것 같단 말야.
이 인형들이랑 너무나도 안 맞다고?
그래!
나는 이 과거라는 방 안에 구속되어있지.
너는 안 그래?
이 칼로 짓이겨버려도 말이야.
똑.같.잖.아?
너도 그렇게 생가하잖아?
안 그래?\"
소녀는 그렇게 낄낄대다가 서서히 웃음을 멈췄어.
그러다가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지.
\"왜...왜...!!!
어째서...!!!!
내가 너희들을 위해 뭘 해줘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줘야 니들의 마음이 다시 풀리는데?
볼때마다 아파!
무거운 돌덩이가 가슴을 짓누른다고!!
이제 같이 나가자고...
이 구속의 [과거의 방]을 말이야....\"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쪼그려 앉아서 봉제인형의 잔해 하나를 집어들어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았어.
그리고 끈임없이 울었지.
그리고 계속...그 잔해에 대고 중얼거렸어.
뭐라고 중얼거렸냐고?
....
\"...What should I do for you?\"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