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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What should I do for you?

0 하늬바람과 민들레
  • 조회수214
  • 작성일2014.06.10

[What should I do for you?]




...내가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줄게.


예전에 방문을 걸어잠그고 나오지 않는 한 소녀가 있었어.


그 방의 창문은 달빛과 햇빛이 겨우 한 줄기 들어올까 말까 할 정도로 조그마했지.

그 방 안에는 인형들이 정말 많았어.


봉제인형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


소녀는 그 인형들과 즐겁게 지냈어.

아주 아주,즐겁게 말이야.


그런데 소녀는 봉제인형들과 놀다가 심심해지면 봉제인형들을 방 한구석으로 던져버렸어.계속,계속...

한 쪽에 쌓여있던 인형들은 점차 다른 쪽으로 쌓여갔지.


이제 처음보는 인형들은 다 사라져버렸지 뭐야?


소녀는 말했어.


\"아...재미없어.\"


그리고 혼자서 놀고 있는데...

자신이 던져버린 봉제인형더미들을 바라봤지.

어째서...

소녀의 눈에는 그것들이 서로 모여서 너무너무 행복해하는듯이 보였단 말이야.


소녀는 그 장면을 바라보다가



....[ 칼 ]을 꺼내어들었어.



그리고 봉제인형들을 하나하나씩 잘게 잘게 만들기 시작했지.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소녀의 미소는 점차 잔인하게 변해갔어.


곧 모든 봉제인형들은 짓이겨져버렸지.

소녀는 그 잔해들 사이에서 외쳤어.


\"역시 안 맞는단 말이야?후후...

나는 역시 이 세계 사람들이 아닌것 같단 말야.

이 인형들이랑 너무나도 안 맞다고?

그래!


나는 이 과거라는 방 안에 구속되어있지.


너는 안 그래?

이 칼로 짓이겨버려도 말이야.

똑.같.잖.아?

너도 그렇게 생가하잖아?

안 그래?\"


소녀는 그렇게 낄낄대다가 서서히 웃음을 멈췄어.

그러다가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지.


\"왜...왜...!!!

어째서...!!!!


내가 너희들을 위해 뭘 해줘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줘야 니들의 마음이 다시 풀리는데?


볼때마다 아파!

무거운 돌덩이가 가슴을 짓누른다고!!


이제 같이 나가자고...

이 구속의 [과거의 방]을 말이야....\"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쪼그려 앉아서 봉제인형의 잔해 하나를 집어들어 자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바라보았어.

그리고 끈임없이 울었지.


그리고 계속...그 잔해에 대고 중얼거렸어.


뭐라고 중얼거렸냐고?


....



\"...What should I do for you?\"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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