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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pro

0 쪼꼬엉클☜
  • 조회수219
  • 작성일2014.07.22

시나브로

 

 

Pro :: 조금씩, 조금씩

 

 

 

 

아마도,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누워있을 것이다.

그녀의 눈꺼풀은 푸른 눈동자를 가리고, 그녀의 입술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두고 있겠지.

푸른 눈동자가, 감미로운 목소리가 그리워 슬픔이란 심연에 빠진 자들은 그녀 옆에 앉아 기도를 하거나, 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 없다.  그녀를 그렇게 만든 죄인이니깐.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것은 사고가 나고, 용들이 많아 아무도 나를 신경쓰지 못할때, 그떄 잠시 스쳐본게 고작이었다.

그 때 그녀의 눈꺼풀은 푸른 눈동자가 미세한 빛을 보게 해주었고, 난 그녀의 눈과 마주쳤다.

..그렇게 믿고 싶었다.

 

미쳤다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피범벅이 되어 괴로움을 느끼면서도 웃어준 그녀는

흡사 천사와도 같았다. 아니, 이름과 같은 진짜 \'천사\' 였다.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죄책감이 사슬이 되어 내 다리를 옭아매어

그녀에게 달려갈 수 없었다. 그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할 수도 있었겠다.

 

난 빛 한줄기 찾아볼 수 없는 동굴 속에서 고통받으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내가 죽는다면, 과연 그녀는 기뻐할까?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

 

.

.

 

하루하루를 눈물 흘리며 고민하던 중 어느날, 난 결심했다.

그녀에게 속죄하기로.

그러는 편이 훨 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나의 고통으로 인한 포기를 포장하는 말일 뿐이지만,,

그 포장은 언제나 내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난 빛이 없어 아무도 없는 유타칸 반도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절벽으로 향했다.

절벽 끝에 서서 바닥을 보았다.

물도, 용암도 없는 그저 황폐한 대지 뿐이었다.

난 내 날개를 한번 보고 절대 펄럭이지 않을 거라 다짐한다.

그렇다면 속죄할 수 없을테니.

 

그리고..얼마 후 악을 상징하는 검은 용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조각날 것이다.

아무도 찾지 못하게 조각조각....그리고 바람을 타고 그녀의 곁을 평생 맴돌것이다.

 

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절벽아래로 발걸음을 옮겼다.

더 이상 밟을 땅이 없어지자 흐르는 눈물과 함께 떨어졌다.

 

 

\"Bye...\"

 

 

*

*

*

*

 

 

 

 

\"페어리!! 환자! 환자! 환자!!! 빨리!!\"

 

호들갑스러운 붉은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은 뒤돌아 보며 그를 째려본다.

 

\"다른 용들 많잖아. 아님 니가 해.\"

 

딱딱하게 잘라내는 페어리. 그런 그녀를 보면서 붉은 드래곤은 코웃음을 친다.

 

\"허. 그렇게 환자를 죽이고픔 내가 하지. 이 파이어님이 해주겠어!\"

 

그러더니 페어리를 밀치고 메스를 집어든다. 흡사 사이코패스같은 표정을 지으며 피를 흘리는 환자에게 다가간다.

그 환자를 자세히 보자 그의 입고리는 아래로 내려가고, 눈은 커졌다.

 

\"어.....페어리, 도와주면 안될까...장난아닌데,,곧 죽을 것 같아.\"

 

애절한 목소리로 페어리에게 매달리는 파이어. 그러자 페어리는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가간다.

그 환자를 보는 순간 그녀의 표정도 딱딱하게 굳고 정색을 표하였다.

 

\"대체 뭔 짓을 한거야? 혹시 자살했어?\"

 

\"어.ㅁ......그런거 같은데\"

 

\"용케도 살아있네.\"

 

페어리는 인상을 찌푸리더니 여러 수술 기구들을 그에게로 가지고 간다.

잠시있자 다른 용들도 흰가운을 입고 그들에게 모여든다.

수술 광경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시끄러운 곳.

 

옆의 침대에 있는 한 여자.

천사의 형상을 한 용이 누워있다.

평온하게 아무 미동없이 누워있는 용이다.

 

-꿈틀

 

그녀의 손가락 하나가 순간 움직였다.

 

그뿐이었다.

 

 

 

 

************************

 

로맨스입니다. 로맨스.

한번도 써보지 못했던 로맨스 :)

 

심지어

 

[다닠엔젤고신]물이라고요 :3

 

 

 

댓과 추천은 힘이 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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