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은.. 유난히 해가 밝게 빛났던 것 같다.
내가 12살 쯤 됐던해.. 난 집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어느 울창한 숲에서 길을 잃었다.
\"으으.... 애들 따라 이런 먼곳까지 오는게 아니였어...\"
밤의 어둠에 모든것이 집어삼켜진 그순간 내가 의지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거대한 나무들 사이로 몸을 숨기는것 뿐 이었다.
\"무서워... 엄마.. 아빠..\"
내 목소리는 컴컴한 어둠속에 나직이 울려 퍼졌다.
찌르르르- 찌르르르-
곤충들의 쇠그릇 긁는듯한 소리도 내게 두려움을 한층 더하였다.
\'아니야! 이런곳에서 죽을수는 없어! 소리를 지르면 누군가 내 목소릴듣고 올거야, 책에서는 분명 그랬어!\'
\"사~~람~살~~려~~~~!!!!!!!!\"
람~~살~~~려~~~~~..
살~~려~~~
려~~.....
\"살려.. ...줘..\"
내 비명과도 같은 외침은 오히려 내가 좋지 않게 작용 되고 말았다.
\'늑대...\'
내가 늑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자 늑대는 나에게 점점 다가왔다.
\"크르르르...\"
\'움직이면 안돼.. 움직이면 안돼.. 움직이면.. 안돼..!\'
콰직!
\"꺄아아악!\"
난 정신이 혼절 할듯이 왼쪽팔이 아파왔다.
\'이대로.. 죽는건가..\'
어머니와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순간, 정신이 번쩍들었다.
\'여기서 포기하면 정말 끝이다!\'
난 정말 죽기살기로 도망쳤다.
하지만.. 고작 열두살이 제아무리 빠르게 도망쳐 봤자 늑대에게는 무리였는지 몇걸음 못가 뒷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으윽.. \'
팔에서는 피가 새어나와 옷을 흥건하게 적셨다.
\'기절하면.. 안돼.!\'
난 필사의 힘을 다해 정신을 유지 시켰다.
그순간! 어두운하늘에 밝은 빛이 떨어져 내렸다.
난 내 눈을 믿을수 없었다. 밝은 빛의 정체는 드래곤이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드래곤은 사람옷을 입고 칼로 늑대들을 공격했다.
늑대들과의 격전을치루고 드래곤은 내게 다가왔다.
\"상처가 심해, 움직이지마.\"
\'이건.. 대체..\'
드래곤이 말을 한다는것에 놀랄겨를도 없이 내 몸의 상처는 아물어 나갔다.몸이 낫자마자 나는 그 드래곤을 경계했다.
\"괜찮아, 널 다치게할 생각은 없어.\"
그 드래곤은 내게 손을 뻗었고 난 깜짝 놀랐다.
손에 크고작은 상처들이 가득했다.
\"나 때문에...\"
\"아.. 난 이런것 아무렇지도 않아.\"
자세히 보니 손 뿐 만이 아니었다. 배에는 발톱자국이 깊고 길게 새겨져서 피가 흐르고 날개는 찢어져서 더이상 날기 힘들것 같다.
\"쿨럭!\"
드래곤의 입에서 피가 토해져 나왔다.
\"괞찮아 용님?\"
드래곤은 깜짝놀란듯 눈이 휘둥그래졌다.
\"용님은 무슨 용님...혹시.. 내 진짜모습이 보이는거냐?\"
\"그게 무슨소리야?\"
드래곤은 말도 안됀다는듯이 허공을향해서 웃었다.
\"네 눈좀 잠깐 보자.\"
난 말없이 그 드래곤과 눈을 마주쳤다.
생명의 은인에게 못해줄것은 없었다.
\"헤에.. 좋은 눈을가졌구나?\"
\"피가.. \"
드래곤은 피가 줄줄 흐르면서도 전혀 아파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걱정하게해서 미안하다. 늙었더니 몸도 내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구나..내 마지막순간에 용안을 가진 자와 함께하다니.. 이것도 행운인가..\"
\'내눈이.. 뭔가 특별한건가?\'
\"내가 부탁하나 해도 될까?\"
난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
드래곤이 허공을 칼로 베더니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벤부분이 문처럼 변했다.
\"쿨럭!! 내가 이것을 유지할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아. 이 안으로 들어가면 내 부인과 좀있으면 부화할 아이들이 있을거야.. 컥!\"
아까전 늑대의 동료가 다시 무리지어 몰려왔다.
\"여긴 내가 막을테니 어서!\"
난 서둘러 문을넘어 들어왔다. 내가 문을 넘어오기가 무섭게 문은 사라지고 없었다.
\'아.. 용님이..\'
슬픔을 뒤로하고 이곳을 둘러보았다.
거대한 나무 둥지 아래 알과 이미 죽어버린 어미 용이 보였다.
난 알에게 가까이 갔다.
그러자 그에반응 하듯이 알이 깨어났다.
틱.. 티딕.. 팍!
\"큐우우우!\"
갓 깨어나 주위가 신기한듯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내가 너희 부모님 보단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할께.. 모자라지 않도록 열심히 할께! 꼭.. 그럴께!.... \"
그때 난 웃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러면 우리 아빠는 엄~~청난 영웅이었던거네?\"
\"그럼! 엄~~청! 엄~~~청난 영웅 이었지!\"
\'그래.. 정말 엄청났지..\'
\"누나!누나! 나도 커서 아빠처럼 근사하고 멋진 영웅이 될수 있까?\"
\"흐음.. 공부 열심히하고 편식안하고.. 또.. 말 잘들으면 아빠보다 더 근사한 영웅이 되지 않을까?\"
\"흥! 안믿을꺼지롱~\"
\"뭐야~이녀석이! 거기 안서~?\"
-----작품후기-----
2번씩이나 같은주제로 쓰려니..ㄷㄷ 그냥 대화 방식만 바꿔서 붙여넣을걸 그랬나..이번이첫 참가다보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