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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일곱 검의 전설.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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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85
  • 작성일2014.08.18

 흠칫.


 셴은 직감했다. 창으로 들어온 이 방문객은 결코 좋지 못하리를. 

 이 야밤에 모습을 들어낸 불청객은 은밀하게. 진흑빛의 대검으

 로 서서히 다가갔다. 방문객의 눈동자에는 왠지모를 미안함이

 묻어나왔다.


 "어이. 도둑질은 관두시지."


 놀란 불청객의 보습이 셴의 시야에 박혀있다. 셴의 살기가 넘치

 는 눈동자를 본 불청객은 직감했다. 이 자가 자신보다 곱절은 강

 하다는 것을. 그러기에, 불청객은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스슥.


 불청객의 옆에 셴이 빛의 속도로 따라붙었다. 불청객은 금방 잡

 혔다.


 "도둑질한 그 얼굴 좀 보자고."


 셴의 손이 불청객의 두건과 입 가리개에 다가갔다. 그리곤 그것

 들을 풀어헤쳤다. 셴의 앞에는 붉은 긴 머리를 한 아름다운 미모

 의 여성이 불안한 기색으로 긴장하고 있었다. 셴은 자신의 기억

 을 상기시켰다. 문득 여관에서 보았던 자신의 앞에서 싸우던 여

 성이 기억났다.


 "죄송...하군요.. 성함이.."


 "셴입니다. 셴 아크로. 도대체 왜 이런 숙녀분께서 위험한 도적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묻고 싶군요."


 "전 고아입니다. 부모도 없고. 길거리에서 자라났습니다. 살기 위

 해. 이런 길 밖에 없었습니다."


 셴의 머릿속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맴돈다. 머릿속 뿐만 아니다.

 그의 마음. 몸. 전체가 여러가지 감정으로 뒤섞이는 느낌이었다. 

 그는 불현듯 자신이 이 여성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고 깨달았

 다.


 "이 일은 비밀로 해 드리죠.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저희와 여

 행해 주십시오."


 "예?"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당신의 식사및 잠자리까지 제가 보장하

 죠. 하지만 저기서 잠자고 있는 저녀석은 저도 방도가 없지만요. 

 하하."


 여성이 의문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

 은 것 같았다.


 "동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만남이 이뤄진 특별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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