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은 픽션 픽션입니다. 실제 드빌2의 장소, 배경과는 관련이 약간 있고, 인물, 사건, 종교와 그 의식등은 전혀 절대 naver 드빌2 스토리 및 현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 ←앞에 요로코롬 표시된 단어 혹은 구절은 밑에 설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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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집회.
물론 사람들은 그저 동화나, 그림 속 이야기라고들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유타칸 반도로 오면, 그 이야기는 현실이 되어, 눈앞에 나타난다.
만약 한 무리의, 어두운 옷을 입은 여인들이 수목신의 묘지로 줄지어 들어가는 것을 봤다면, 그리고 그들이 저주받은 나무 주변에서, 한 용을 중심으로 모여 광신적인, 그리고 어두운 종교의식을 행하는 것을 봤다면, 당신은 마녀집회가 펼쳐지는 광경을 목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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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것으로 마녀집회를 마치겠습니다."
"Regina Neagră să fie onorat."
블랙퀸의 해산 명령에 따라, 어두운 옷을 갖춰입은 한 무리의 여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을 끝으로, 여인의 무리가 저주받은 나무에서 흩어지기 시작했다. 마치 그림자가 빛을 피해 달아나듯이.
"저기. 유스벨 언니, 유스벨 언니!"
"무슨 일이죠, °검은 미사 감독관님...아니, 왜 그래, 이세리아? 난 바빠. 빨리 말해."
(°검은 미사:사탄을 숭배하는 교단에서 행하는 미사. 주기도문 거꾸로 외우기, 성체 모독등 로마 가톨릭의 권위와 신성을 무너뜨리는 행위가 주를 이룬다. 심지어 인간을 희생제물로 바치기까지 한다.)
검은색에 가까운 진보라색 로브를 입은, 10살을 갓 넘은듯 한 작은 소녀가 회색빛 후드를 쓴 성숙한 여인에게 굉장히 화가 난 듯 말했다. 그녀는 한참동안 침묵을 이어나가다가, 이내 말문을 열었다.
"언니, 검은 미사때 딴생각 했지?"
"그래. 요즘 바쁜 일이 있었어. 블랙퀸님께도 그 일을 이야기했고.
"뭐?, 언니, 언니말이야? 어? °°십자가도 정방향으로 두더라? 어? 아주그냥..."
(°°십자가도~두더라?:본래 검은 미사에서는, 십자가를 역방향으로, 즉 뒤집어서 둔다. 짧은 쪽이 땅을 보게끔. 이 또한 신성모독이다.)
"미안해. 요즘 바쁜 일이 있어."
"뭔데, 뭔데! 그게 십자가도 정방향으로 들고, °°°역세례도 대충 받을만큼 진중한 일이야?"
"솔직히 말하면, 그래."
"호오...그럼 나도 좀 보여줘."
(°°°역세례:마녀집회의 시작을 알리는 행위. 역시나 신성모독적 행위이다. 자세한건 저자도 모른다.)
이세리아는 호기심이 동했는지, 갑자기 숙이는 태도로 나왔다. 유스벨은 그게 귀엽기라도 하다는 듯, 이세리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우리 이세리아. 궁금하구나? 그것도 많이."
"응! 무슨 일이길래 블랙퀸님이 용서해주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순수한 호기심도 있고-"
이세리아는 배시시 웃으며 자연스럽게 유스벨의 허리를 끌어 안았다. 키도 그것밖에 안되거니와, 아직 어려서 그런지 애정표현이 하고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래. 그럼 내 은신처로 가자. 자, 날아오를꺼야. 꽉잡아!"
"그래. 별로 안신기하기만 해...으에에에에엑!"
갑자기 딸려올라간 이세리아가 굉음을 지르며 날아가는 동안, 블랙퀸과 위치드래곤은 그 두 여자들이 동이 터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블랙퀸님, 그런데 왜 저런 어린 애를 검은 미사의 감독관으로 임명한 거에요?"
"후후. 기다려봐. 저 아이는, 나중에 엄청난 일을 하게 될테니까. 자의든, 타의든."
◆
유스벨의 은신처에는 이세리아의 예상을 초월하는, 흑마법과 과학을 밀접하게 연관시킨 장비와 도구들이 즐비했다.
"흐에에에-?! 언니! 이게 다 뭐야?"
"요즘 흑마법과 과학을 활용한 실험을 하고 있어."
"아하...그래서 정신이 없구만?"
이세리아가 키득거리는 동안, 유스벨이 뭔가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검은 미사의 관리자인, 그래서 움직임에 민감한 그녀가 그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할리가 없었다.
"얼레, 언니 뭐해? 멋있는거 보여주려고?"
"어...어떻게 보면. 좀 징그러울수도 있는데, 괜찮겠니?"
"하, 참. 내가 누군데! 검은 미사 감독관이야! 어지간한 유혈에는 면역이라구! 면!역!"
"하하. 알아요. 감독관님. 그럼 보여준다."
유스벨은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준비한 장치의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는, 몸이 부위별로 색이 제각각인, 드래곤이 한마리 놓여 있었다. 물론 아직 미완성이었지만, 드래곤임에는, 정확히 말해 여기저기를 짜깁기해서 만들어낸 드래곤의 시신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언니, 이게 뭐야?"
"전기로 드래곤을 부활시킬꺼야. 번개정도면 충분히 되살릴 수 있어. 그런데..."
"그런데?"
"신체부위가 많이 모자라. 장기같은거 말야. 난 묘지를 파내서 시체를 뒤지기엔 좀 껄끄러운 지위라서."
"하긴- 음식다루는 상점 종업원이 시체를 헤집는다는 소리 나오면 나라도 안사겠다. 나한테 맡겨!"
"고마워, 이세리아. 그럼, 내가 쪽지를 줄께. 여기 있는 신체부위를 가져와 줄래?"
"좋아. 다녀올께-"
이세리아가 쪽지를 품에 넣고는, 삽을 들고 묘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를 맞아 축축해진 묘지를 대충 뒤집어엎어놓고는, 익숙한 동작으로 시체를 찾아내서 모종삽으로 주변의 흙을 호비작호비작 떠내던 이세리아가 그 안에서 보물이라도 찾아낸 듯, 씨익 웃었다. 조심조심 보자기로 자신이 찾아낸 것을 싸매고는, 쪼르르 숲쪽을 향해 세워진 벽으로 달려갔다.
"아이, 참. 축축해. 번개도 치고. 빨리 가야하는데..."
그녀의 독백에는 그 나이대의 순진무구함이라고는 하나도 담겨있지 않았다. 그녀가 담을 넘으려던 순간, 번개가 쳤고 무덤지기가 번갯불에 보인 그녀를 발견했다.
"어이, 거기 누구야!"
무덤지기에게 걸리지만 않았다면 완벽한 일이 되었겠지만, 안타깝게도 때마침 친 번개때문에 모습이 드러나면서 완벽한 도주에는 실패했다.
"뭐야. 꼬마잖아. 꼬마야. 누가 묘지를 다 엎어놓으랬어? 응?!"
순간적으로 당황한 이세리아가 어물어물하는 것을 뭔가 숨기는 것이 있다고 판단한 무덤지기는, 계속 그녀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거이거, 요즘 무덤을 다 뒤집어놓는다는 상습범이 너였구만?"
"그...그게......"
"너, 누가 시켜서 이짓을 하는거야! 너, 혹시 마녀냐? 엄마가 시켰어?!"
"사..사실은...."
이세리아는, 머릿속에서 일종의 계획을 세워내고 있었다.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척 어물거리는 모습 뒤에서, 술주정뱅이에 정신나간, 폭력을 마구 휘두르는 자기 아버지를 이 기회를 통해 없애고, 어머니를 자유롭게 해줌과 동시에 유스벨 언니 대신 자기 아버지를 마법사로 세움으로써 도망치려는 작전을 생각해 냈다. 그리고 연기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아버지가...훌쩍....막....무덤을 파서....드래곤들 시체를 가져오라고...."
"그랬구나. 그런데 왜 그걸 그대로 따르는건데! 싫다고 하면 되잖아! 공범이구만 이거!"
"그...그게 아니고....아빠가...안가져오면....밥도 안주고...때리고....엄마도 막 때리고...흑....흐아아앙-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집에 보내주세요! 흐아앙- 다시는...다시는...으아앙-"
"어....어이쿠......울지마라. 뚝, 뚜욱- 아저씨가, 너희 아빠 혼내줄께. 병사님들께 말해서 말이야. 너희 아빠가 너 시켜서 무덤 파내게 한거랑, 엄마랑 너 때린거, 전-부 벌받게 해줄테니까, 뚝- 알았지?"
"네에......"
무덤지기는 그녀를 묘지 바깥까지 손수 배웅해주고는 '아버지는 마땅한 벌을 받게 될것이다'라는 말로 그녀를 위로했다. 그녀의 뒷모습만을 본 무덤지기는, 번갯불때문에 드러난, 그녀의 어두운 미소를 보지 못했다.
마을의 마녀를 단체로 화형하는 날, 그녀는 군중들 틈에 살짝 숨어서 아버지가 타들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어머니는 군중들 틈에 없었지만, 아마 집에서 보고 있으리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리고 불이 붙는것을 본 그녀는 그곳을 떠났다. 깔끔한 결말이야. 라는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던 그녀의 생각이, 무덤을 파내 가져온 심장에 미쳤다. 다급한 손짓으로 보자기 속 심장을 봤을 때 심장은 이미 쓸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있었다. 그녀는 아직 타고있는 불을 향해 그 심장을 가볍게 던졌다. 불은 순식간에 심장을 집어삼켰다. 사람들은 던져진 것이 무엇인지보다는 불타는 사람에 관심이 더 많아보였다.
"사랑도 저렇게 심장을 잡아먹는다지. 아마."
그 조소적인 속삭임을 마치고, 불이 사그라든 뒤 이세리아는 다시 심장을 찾을 장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것이었던, 이미 전부 타들어간 육신에 눈이 갔다. 그래, 멀리서 찾을 필요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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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거덕거리는 문 소리가 밤의 침묵과 섞인, 은신처 특유의 음습한 침묵을 깼다.
"유스벨 언니- 나 왔어-"
"이세리아! 왜 이렇게 늦었어, 그게 마지막인데."
"중간에 묘지관리인한테 걸려서. 그래도 잘 빠져나왔지?"
"분명 누굴 제물로 삼았겠지? 누군데?"
이세벨라는 유스벨에게 귀를 대보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그녀의 귀에 소곤거렸다.
"누구냐면...아빠."
"그...너 막 때리고 그랬다던?"
"응."
"그랬구나. 자, 그거 나한테 줘. 이제 곧 번개가 칠껀데, 그때가 진짜 적기야."
"응. 여기, 언니."
그녀가 건넨 것을 받은 유스벨은, 곧 바느질을 마치고 이세벨라를 향해 돌아섰다.
"자! 잘 봐, 이세벨라! 너랑 나의 합작이야!"
"와아- 언제 깨어나?"
"번개가 이 집 피뢰침을 한대 때리고 나면."
그리고 그들은 번개가 치기를 기다렸다. 차를 한잔 마시고, 다음 마녀집회 이야기를 하는 동안에도, 번개는 이 집 피뢰침을 때리지 않았다. 오히려 피뢰침이 싫다는듯 멀-찍이 피해가기만 하는 번개. 답답해진 이세리아가 소리쳤다.
"언제 번개가 이 집 피뢰침에 꽂히는 건데!"
"좀 기다려봐, 이세벨."
"답답해. 그냥 내가 직접 번개를 부르고 말지! 기다려, 금방 번개 불러올테니까!"
이세리아는 곧 나가서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일반인이라면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주문을.
"Hotărârea de Heaven!"
콰르릉- 쾅하는 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그리고, 피뢰침을 향해 정확히 떨어지는 번개. 번개가 피뢰침을 강타한 것을 확인한 그녀는, 서둘러서 집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집안에 들어온 그녀의 눈에 띈 것은, 살아 움직이고 있는 아까의 그 드래곤 시체와 그것에게 여러가지를 시키며 즐거워하는 유스벨이었다.
"어..언니! 성공이야?"
"진짜 대성공! 이것좀 봐. 안움직이는 부분이 하나도 없어! 팔이나 다리, 적어도 손가락 하나쯤은 안움직일걸로 생각하고 있었거든!"
그녀는 아직 신체라는 것이 익숙치 않은 듯 보이는 드래곤의 재롱이 귀엽다는 듯 까르르 웃어댔다.
"그래서 이름은?"
"음....니가 알아서 해봐."
"어떻게 지어주면 좋을까...으음...."
"잘 생각해봐. 우리랑 관련있는걸 넣어도 좋겠고."
짧게 생각을 마친 이세리아가 곧 이름을 말했다.
"프랑켄슈타곤. 프랑켄슈타곤 어때?"
"그거 괜찮은데? 어디서 따온거야?"
이세리아가 무덤에서 보였던 어두운 웃음을 지어보였다.
"우리 아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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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설명:
1. 중간의 용어 설명은, 이해하시기 힘들까봐 추가했습니다. 중세 마녀들의 집회가 모티브이기 때문에 실제 마녀들이 집회 때 했다던 것 위주로 썼거든요 :q...그래서 저도 다 몰라.../쮸글
2.마녀들이 말하는 주문같은 것은 엄연한 언어로, 루마니아어입니다. 'Regina Neagră să fie onorat'는 '검은 여왕에게 영광을' 이라는 의미이고, 'Hotărârea de Heaven'은 '하늘의 심판' 이라는 의미입니다. [구글 번역기로 얻은 결과라 재번역하면 단어는 비슷한데 이상한 문장이 뜹니다.]
깨알:'이세리아' 와 '유스벨' 듀오[??]의 이름 앞글자와 끝글자를 떼어서 붙이면 '이세벨'이 되는데, 이 사람이 누구냐면 구약성경에 나오는 악명높은 여왕입니다. '유스리아'는 없구요.)
오늘도 존못 카타는 깜깜한 밤중에, 어둠의 다크닛쓰★한 소설만 싸지르고 갑니다. 이게 소설대회용이라는건 함정이죠 헤헤
사실 카타가 다른분들 대회소설 올리는 거에 압박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아무튼 B조 카타스트로프 참가 완료구요! 잘 부탁드립니다 헤헤
근데 영 떨어질 것 같ㄷ..../뚀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