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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승천의 진짜 의미-1

0 하늬바람과 민들레
  • 조회수278
  • 작성일2014.09.16

 주인은 나의 이름을 조용히 불렀다.나는 꾸벅꾸벅 졸고있다가 오랜만에 나의 이름이 불리자 고개를 번쩍들어 주인을 바라보았다.그녀가 나에게 따라나오라는 신호를 보냈다.훈련인가....싶어 무거운 발걸음으로 동굴밖으로 나섰다.동굴에서 항상 최애용으로 자리잡혀있는 드래곤들이 나를 안타까운듯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왜 그런시선으로 보는거지?\'


 나는 약간 의아해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오늘따라 날씨가 좋았다.어제 종일 비가 와서 비행하기도 훈련하기도 좋은 날씨가 아니라서 그냥 종일 동굴에 박혀있었다.물속성 드래곤은 신나서 주인에게 허락받고 밖으로 놀러갔다 왔긴 했지만....


 \"마을로 가자.\"


 주인이 가볍게 나의 등 위로 올라타며 말했다.나는 얼른 자세를 잡고서는 가볍게 달리며 날개를 퍼덕였다.곧 나는 공중으로 붕 떠올랐고 기분좋게 하늘위로 날아올랐다.


 \"키에에-\"


 기분좋을때 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터져나왔다.날개를 상하로 흔들며 바람을 가르는 것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가!


 \"내려가.\"


 주인이 내 옆구리를 두번 툭툭 치며 말했다.나는 날개를 넓게 펼치고 조금씩 앞으로 숙였다.나는 부드럽게 하강했고 안전하게 바닥에 착지할 수 있었다.나름 만족해하며 주변을 둘러보았는데,놀랍게도 드래곤들과 그 테이머가 가득가득한 콜로세움 앞의 광장이였다.


 \"코..콜로세움!\"


 나는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항상 훈련만 해서 성룡이 되고 한 번도 못가본 곳,동굴의 주인최애 드래곤들이 항상 말해주던 곳이다.말로만 듣던 곳을 실제로 가보게 되다니...


 \"들어가자.\"


 주인은 매표소에서 콜로세움 표를 하나 사서 안으로 입장했다.긴 통로를 지나서 도착한 곳은 수 없는 방들로 이루어져있었다.몇몇 경기장은 야외에 있는 듯 했다.그 경기장의 가격이 더 비쌌는지,주인은 내부 경기장으로 향했다.안으로 들어서니 대기하는 텔레포트공간이 있었다.주인과 나는 그곳으로 들어갔다.잠시후에 아래의 마법진에서 푸른색 빛이 올라오더니 시야를 가렸다.나는 처음 겪어보는 이 일에 당황해서 몸을 긴장시킨채 가만히 있었다.곧 빛이 사그라들더니 상대와 그 주인이 보였다.주인은 나에게 말했다.


 \"콜로세움은 처음이지?그냥 가서 싸우면 돼.\"


 그 말을 듣고나서 나는 흥분해서 발톱을 새웠다.전투라니...!나는 훈련받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으로 짚어가며 앞으로 나아갔다.상대 또한 나아왔다.


 \"콜로에는 처음 들어오는 승천용인가?\"


 상대가 비웃으며 말했다.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상대를 바라보았다.챙-하는 날카로운 금속소리와 함께 상대가 나에게 달려들었다.상대가 오른쪽 앞발을 휙 휘두르며 날갯대를 노렸다.하지만 나는 공격이 거의 닿을순간까지 기다렸다가 휙 몸을 숙여 공격을 피했다.상대가 순간적으로 몸에 균형을 잃자,나는 재빨리 뒤돌아서 뒷다리로 상대의 등 뒤로 뛰어올랐다.그러나 그 속도가 좀 느렸는지 아깝게 꼬리끝만 스쳤다.상대가 뒤로 조금 물러나며 말했다.


 \"후우...꽤 하는걸?\"


 그러고서는 다시 한번 달려들었다.이번에는 어깨였다.상대는 이빨을 내 어깨에 박아넣으려고 살짝 뛰어올랐지만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몸을 납작히 숙이고 뒤집어 꼬리로 옆구리를 세게 가격했다.순간적인 충격으로 상대는 옆으로 꼬구라졌고,나는 의기양양하게 그런 상대의 등 위로 올라탔다.


 \"흥,이제 어쩔거냐?\"


 상대는 나를 올려다보더니 씩 미소를 지었다.

 

 \"끝이다!\"


 상대가 표효하자 갑자기 붉은 빛이 번쩍하더니 내 몸을 감쌌다.나는 뜨거움에 놀라 깨갱거리며 상대의 등 뒤에서 떨어져나갔다.온 몸이 화끈거렸다. 


 \"키키,불 맛이 어떠냐?\"

 

 상대가 그러고서는 정신없는 나의 어깨에 이빨을 콱 박아넣었다.


 \"크워어어어!!!\"


 절로 비명이 쏟아져나왔다.너무 아팠지만 꾹 참고 앞발로 상대의 눈을 할퀴었다.그러자 상대 또한 비명을 지르며 물러났다.나는 실제 전투가 이렇게 힘들다는것을 깨닫고 기운이 축 처졌다.그래서 강한 드래곤을 추구하는건가.. 


 \"승...승천용 주제에!!!\"


 상대가 이빨에 박힌 내 비늘들을 퉷 뱉어내며 소리쳤다.


 \"어차피 넌 끝이야!감히 눈을 공격해?\"


 상대는 씩씩거리며 나에게 달려들었다.상대의 발톱이 내 날갯대를 할퀴었고 다시한번 물렸던 그곳에 이빨을 박아넣었다.너무 빠른속도로 그렇게 됬기 때문에 몸이 굳어 비명소리조차 낼 수 없었다.점점 시야가 흐릿해졌다.그렇게 기절하는 동안 상처의 욱신거림은 계속해서 느껴졌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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