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어느 날 저녁이였다. 몸을 건드릴 듯 말 듯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난 발끝을 간지럽히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숲을 거닐고 있었다.
난 용이다. 바람을 가르며 날고 숲을 헤치며 돌아다니는 영락없는 용. 용들은 모두 인간들의 폭주로 인해 그들의 서식지에서 내팽겨쳐진 지 오래다.
난 용 중에서도 젊은 편이다. 아직 성룡은 아니지만 18000살 정도의 젊은 용. 모두가 날 싫어한다. 숲은 불을 내뿜는 나를 싫어하고 인간은 피해를 주는 나를 싫어한다.
인간은 어느새 용을 괴물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용은 괴물이 아니다.
그들은 잊었다.
우리가 함께 만들었던 아름다운 과거를.
...
짧네요. 죄송합니다.
많이 봐주세요.
음...어떤 붉은 용과 소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