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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7화

69 splesty°
  • 조회수525
  • 작성일2019.10.18
(엄청 오랜만에 쓰는 소설입니다. 재미 없어도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드디어 연휴가 찾아왔다. 나흘간의 긴 휴식이라니 무지 기쁘다. 혼자서 모든 것은 차지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강대한 존재인 이름을 언급할 수 없는 자를 몰아내기 위해 모든 드래곤들이 며칠간 쉬지 않고 대항했던 그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한다. 자유를 위해 싸운 모두들 최대한 공격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버텼다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의미 있어서 이렇게 길게 지정해 놓은 것이라고 들었다.

나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둠 드래곤들만이 모여사는 세계와 그 외 다른 속성의 드래곤들이 어우러져 사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어둠의 드래곤들은 사악한 행동을 해서 다른 땅으로 추방당했다. 그러나 두 세계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사는 곳이 갈라진 것은 몇십만년 후라는 점 때문에 별 정보가 없다고 전해진다.
아무도 그 뒤의 역사는 알고 싶지 않은 모양이다. 아무리 찾으려 해도 검색 결과에는 전혀 관계없는 정보들만 수두룩 나왔다. 겨울 코트, 최신형 게임기, 자동차 사진 등등...

해답이 나오지 않아 결국 컴퓨터 전원을 껐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가려는데 바닥에 놔둔 책을 밟아 미끄러졌다.
그러자 갑자기 앞에 소용돌이가 휘몰아쳤고 결국 빨려들어갔다.

정신을 차리는 순간, 앞을 보니 도저히 처음 보는 것들이 널려있었다.
드래곤들은 두 발로 선 어느 생명체들과 같이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반려동물 마냥 그들이 말하는 데로 행동하고 다녔다.
아무래도 길들여진게 아닌가 싶다.
드래곤들은 그 존재들을 '사람' 이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드래곤들에 비해 굉장히 높은 지능을 가졌고, 다른 생물들을 지배할만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 드래곤을 갑자기 몇 분만에 어른으로 만들거나 과거와 현재의 시간대로 이동하는 장치도 순식간에 만들어냈다. 
그들은 드래곤들의 힘으로 악의 기운으로 물든 몬스터들을 처치했다. 그 모습을 본 주위의 모두들은 영웅이라며 칭송하기도 하였다. 이 테이머라는 자들은 끔찍하게도 드래곤끼리 결투장에서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소중한 파트너를 물건으로 취급해버리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 약하다는 이유로, 어떤 드래곤들은 버림을 당했다.

나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사람에 복종하는 그 드래곤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저 친구라는 관계일지도 모르지만,
어쩌면 사실 노예일수도 있으니까.

싸움에서 이긴 건 둘의 호흡이 잘 맞은 것인데 왜 테이머만 칭찬을 받는 것일까?
어떤 사람들은 드래곤은 그냥 싸우는 기계로 보는 이유는 왜일까?
이것이 약육강식이라는 야생의 진리인가.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본 내용은 솔찍히 잊어버리고 싶었다.
이건 다른 누군가에게도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 그 장면을 보고 너무 괴로웠던 나머지 내 기억에서 그것을 새까맣게 지우기 위해 마법에 대해 나와있는 다른 페이지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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