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이름은 뭐로 할까?”
나도 모르게 기침이 났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번 반복되었다. 아무래도 소시지 조각이 목에 걸려 사레가 들린 것 같았다.
“괜찮아?”
“난… 괜찮아. 미안, 너무 갑작스러워서.”
“뭐가?”
“아이… 말이야. 우린 아직…”
“하지만 미리 생각해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어.”
그녀는 순박하게 대답했다. 그 미소가 환해 눈이 부신 것 같기도 했다. 나는 물을 마시며 진정했다,
“네가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면 뭐든 괜찮아.”
“나만 마음에 들면 안 되지!”
그녀의 의견대로 하는 게 편할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불만이 있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의 아이잖아. 그러니 아인도 같이 고민해봐야지!”
“이름을 생각해보는 건… 처음 해보는 일이라 잘하지 못할 수도 있어. 그래도 노력할게.”
“못할 수도 있어! 이건 나도 처음인걸?”
“그래… 그렇지.”
나는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
“기다려주었구나”
아인은 건너편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남자는 묵묵히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똑같은 시각에 그곳에서 일정 시간을 머물다 돌아갔었다.
“너무 오래 걸려서 네가 포기했을 줄 알았거든.
“네가 한 약속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기다렸다.”
“고맙네. 내 말을 믿어줘서.”
“….”
첫 번째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인은 그의 표정을 보고 물었다.
“왜?”
“뭐라도 잘못 먹은 건가. 너답지 않군.”
“…다들 나를 너무 냉혈한으로 보는 것 같단 말이야.”
“아니었나?”
첫 번째는 차분히 얘기하는 아인에게 되묻자. 아인은 입을 다문 채 그 특유의 미소로 첫 번째를 바라만 보았다.
“…”
“아니면 말을 하면 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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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뭔가 쉴 틈이 생길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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