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흠... 이 과일은 안 익은 것 같네...."
카네의 입에서 주부와도 같은 불만이 나온다. 전직 도둑이었던
그녀는 돈을 아끼기 위해 흥정을 자주 했으므로 물건 값을 쉽게
깎아낼 수 있었다. 돈이 남은 그녀는 여유롭게 시장 근처의 어느
카페로 발을 돌렸다.
"예! 셴도 돈이 남으면 맘대로 써도 된다고 했으니.. 오랜만에 디
저트좀 먹어볼까. 히힛."
카네의 입꼬리에 미소가 번진다. 그녀는 카페로 들어가 아메리
카노와 조각 케이크를 시켰다. 그럼에도 돈이 남았다. 그녀는 아
메리카노 한 모금을 삼키며 분주한 시장을 창 밖으로 내다보았
다.
"설탕을 좀 넣어야 겠다.. 으윽.. 쓰네."
카네는 아메리카노에 각설탕을 두개 넣었다. 그리곤 조금 달콤
해진 커피와 부드러운 생크림케이크를 한입 먹으며 잡생각들을
머리에서 떠올렸다. 고민. 범죄. 고난 모두 이 달콤한 케이크에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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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케이노는 어떤 곳이죠?"
흥미롭고 의심이 많은 에브의 목소리가 누군가의 귀에 직변한
다. 에브는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마냥 좋지 않은 뒷거래 현장
에 갔다. 정보를 얻어내기에 이쪽이 편리하다는 것을 미리 예측
한 그는 수색끝에 이곳에 와서 정보를 얻어내고 있었다.
"오. 좀 쏠쏠하군."
에브의 입에서 감탄사가 조금씩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이 곳이
그다지 좋지 않던 그는 금세 그 곳을 빠져나왔다.어느새 시각은
11시 였다. 그는 만나기로 했던 광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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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것도 좋고.. 저 것도... 아무래도 자일은...."
고민 많은 셴이 계속 물품을 구경중이다. 마침내 결심한 듯 보이
는 그는 수많은 등산용품과 안전용품,그리고 의약용품들을 구비
했다. 그는 계산을 하고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광장으로 가고 있
었다.
"오오. 케이크 맛있겠다! 카네."
"응. 나도 하나 먹고도 남아서 너랑 에브 주려고 좀 사왔어. 역시
시장이라 흥정이 잘 되던걸."
"도와줘!"
개 여러마리에게 쫒기고 있는 에브의 모습이 보인다.
"내가 저지할테니. 니가 해치워라. 그 대지의 검으로 말야."
곧이어 셴이 작은 가시를 빼어들었다. 그리곤 절묘하게 개 무리
와 에브 사이에 가시를 던졌다. 놀란 것처럼 보이는 개 무리는 주
춤 하였다.
"지금이다."
"OKAY."
에브가 대지의 검을 빼어들었다.